동양시멘트, '2000억 신광산개발' 난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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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시멘트, '2000억 신광산개발' 난제 풀었다.

CHRIS 0 5,520 2008.08.05 15:12
[아시아경제 2008년 8월 4일 월요일]

동양시멘트가 1996년 개발계획 수립 12년 만에 2000억원규모 석회석광산개발의 난제를 풀었다. 이에 따라 동양시멘트는 이르면 2010년부터 연간 1110만톤의 생산체제를 가동하게 된다.

동양시멘트는 최근 삼척시 근덕면 금계리 주민들과 식수원, 이주대책, 친환경조성 등에 관해 최종 합의했다. 주민들은 농성을 철수했고 양측의 고소고발 등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동양시멘트는 금명간 이 지역에 채광 석회석을 운반하는 벨트컨베이어 시설에 필요한 도로 및 터널 개설 공사에 착수한다.

동양시멘트는 지난 1996년부터 기존 광산의 석회석 자원 고갈에 따라 근덕면 교곡리와 금계리 일대 178만6000㎡(54만평), 약 2000억원을 투입, 2010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30년간 3억톤의 석회석을 채광하기로 했다.

1999년부터 인허가에 착수해 2003년 환경영향평가에 이어 시설설계와 시설지역의 개발행위 허가 등을 완료하고 공장부지 조성공사에 나섰다.

지난 3월에는 관리도로 개설과 터널공사를 진행했다가 벨트컨베이어 시설이 지나가는 근덕면 금계리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양측의 협상은 난항을 겪으며 장기간 공사에 착수하지 못했다가 4개월여 만에 타협점을 찾았다.

이번 합의안에 따라 주민들이 삼척시 상수도 공급 혹은 지하수 개발을 요청하면 동양시멘트는 주민회의에서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터널이 금계리 지역과 가까워 이주를 요구하는 주민들에게는 이주를 약속했다. 주변지역에 나무를 심어 친환경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체육관을 건립해 주민 복지시설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신광산은 특히 석회석분쇄기를 터널내에 설치해 소음을 방지하고 친환경공법의 채광방식으로 공해요인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운반시설도 무소음 무분진 벨트콘베어를 도입해 공해요인도 제거하고 자연경관 훼손도 막는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동양시멘트는 물론 지역 경제에도 막대한 피해가 우려됐다.신광산은 개발기간과 생산안정기간만 4년여가 소요된다. 기존광산인 46광구의 경우 생산가능년수가 6년 밖에 남지 않아 2010년 6월에는 공사를 완료해야 했다.

동양시멘트 관계자는 "신광산이 개발되지 않으면 2010년부터 석회석 원료 공급의 부족으로 수출시멘트 생산중단 및 국내용 시멘트 생산이 매년 약 20%씩 감소될 처지였다"며 "이는 협력사 및 도급사를 포함한 약 2000여 명의 고용유지가 어려워지고 국가경제 및 삼척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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