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수가 말라간다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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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7 11:30
[아시아경제 2008년 8월 7일 목요일]
서울지역의 지하수 수위가 급속하게 낮아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7일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내 130개 관측소에서 지하수 수위를 측정한 결과 6년 사이 평균 수위가 지하 8.2m에서 지하 8.8m로 60㎝ 낮아졌다고 밝혔다.
주택가의 경우 수위가 320㎝나 낮아졌고 하천변과 지하철구간도 각각 80㎝, 50㎝씩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노면이 늘고 건물이 많이 들어서면서 빗물이 지하로 제대로 침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빗물 가두기' 사업읕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지하수가 마르면 나무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지반도 침하될 수 있다"며 "빗물이 그냥 흘러가지 않도록 가로변 녹지와 화단을 볼록한 모양에서 오목한 모양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