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엄청난 광물자원 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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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엄청난 광물자원 부국

CHRIS 0 6,937 2008.08.18 12:36
[머니투데이 2008년 8월 18일 월요일]

'검은 황금'으로 불리는 석유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제 진짜 황금을 찾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세계 석유 매장량의 25%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부를 축적하고 있지만 실상은 엄청난 지하자원 부국이다. 단지 개발을 미뤘을 뿐이다.

사우디에 잠자고 있는 지하자원의 양은 세계 1,2 위를 다툴 만큼 방대하다. 동광석 6000만톤, 인광석 100억톤, 금광석 2000만톤이 매장돼 있다. 알루미늄의 원료인 보크사이트, 철광석, 아연 등도 수백만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에서 구리광산을 운영하고 있는 호주 기업 시타델리소스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이네스 스코틀랜드는 17일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가 금, 구리, 인광석, 보크사이트 등에서 제 2의 캐나다, 호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 땅은 환상적(The geology here is fantastic)"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사우디의 자원 개발은 석유에 한정돼 있었다. 국영 광산업체인 마아덴(Ma'aden, 아랍어로 '광물')의 CEO 압달라 답-바그는 "사우디의 크기는 작은 대륙에 맞먹지만 1945년 이후 (기타 광물자원) 시굴건수가 캐나다의 1년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1990년대까지 광산 개발은 사실상 전무했다. 1997년 마아덴이 문을 열었을 당시 채굴 중이던 금광은 단 1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광산 개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후 10년 동안 마아덴은 한해 5만~25만온스 규모의 5개 금광을 개발했다. 금광 개발을 위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2건도 추진 중이다.

또 마아덴은 인광석 개발을 위해 55억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도 받아냈다. 인광석 개발 계획이 완료될 경우, 사우디는 세계 최대 제2 인산암모늄 수출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주요 알루미늄 수출국이 될 날도 멀지 않았다. 마아덴은 리오틴토알칸과 손을 잡고 105억달러를 투입, 보크사이트 광산 개발 및 정련소, 제련소,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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