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 기원 밝혀줄 소행성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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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 기원 밝혀줄 소행성 발견

CHRIS 0 5,429 2008.08.19 11:35
(서울=연합뉴스  2008년 8월 19일 화요일)

해왕성의 태양 공전 궤도 안쪽에서 혜성을 닮은 거대한 소행성이 발견돼 혜성 형성 과정을 규명하는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최신 연구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 주립대 연구진은 지름 48~96㎞의 얼어붙은 암석질 소행성 `2006 SQ372'가 지구에서 32억㎞ 떨어진 곳에 위치해 해왕성보다는 지구와 더 가까우며 태양과 약 2천400억㎞ 거리에서 2만2천500년 걸리는 공전궤도를 돌고 있다고 시카고에서 열린 `슬로언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SDSS) 학회에서 발표했다.

소행성은 태양을 공전하는 천체 가운데 행성이나 혜성이 아닌 광범위한 천체들을 가리키며 여기에는 명왕성과 같은 왜행성이 포함되지만 2006 SQ372는 왜행성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연구진은 지구나 화성 등 큰 행성들이 태양을 원에 가까운 궤도로 도는 것과 달리 이 천체는 혜성의 궤도에 가까운 타원형 궤도를 갖고 있다고 밝히고 지금까지 알려진 천체 가운데 이처럼 특이한 궤도를 가진 것은 지난 2003년에 발견된 세드나가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천체는 기본적으로는 혜성이지만 길고 밝은 먼지 가스 꼬리를 형성할만큼 태양에 접근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혜성의 꼬리는 태양 에너지에 의해 구성 물질이 끓으면서 생기는 것이다.

연구진은 수십억년 전에 일어난 초신성 폭발을 탐색하는 프로그램인 SDSS II를 통해 2005년과 2006년 및 2007년 가을 맑은 날 밤마다 보름달 1천배 크기의 하늘을 뒤지다 이 천체를 발견했다. 이들은 이 소행성이 지구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6천500만년 전 공룡을 멸종시킨 소행성의 지름은 약 10㎞에 불과하다.

연구진은 이 소행성이 명왕성처럼 해왕성 바깥쪽 얼음 파편대에 속해 있다가 해왕성이나 천왕성의 중력 때문에 이처럼 먼 거리로 밀려났을 가능성도 있지만 수많은 소행성들의 탄생지인 오르트 구름의 안쪽 가장자리에서 왔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1950년 네덜란드 천문학자 얀 오르트가 그 존재를 예측한 오르트 구름은 태양계를 둘러싼 거대한 구형 구름으로 태양에서 약 30조㎞ 거리까지 뻗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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