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세계자연유산 탐방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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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세계자연유산 탐방 성황

CHRIS 0 6,283 2008.10.06 17:02
[제주일보 2008년 10월 6일 월요일]

제주일보가 창간 63주년을 맞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1년을 되돌아보고 국제자유도시의 인적 인프라 확충을 위해 5일 실시한 '제주일보와 함께 하는 외국인 세계자연유산 탐방'이 비날씨에도 참가자들의 호평 아래 성황리에 치러졌다.

참가 외국인들은 만장굴과 성산일출봉을 탐방하는 행사가 끝난 후 "제주의 세계자연유산을 새삼 다시 바라보게 됐다"며 자연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으며 "고향 친구들에게 알리겠다"며 '제주 홍보대사'를 자임하기도 했다.

*다국적 외국인 참가 성황=이날 행사에는 도내에 거주하는 대학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어 연수생, 원어민 교사 및 강사, 도민 등 4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국적도 중국과 미국, 프랑스, 파키스탄, 러시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제적인 분포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동반 참가한 가족과 친구, 모임 동료 등과 짝을 이뤄 만장굴의 동굴 속 신비를 둘러보고 성산일출봉 정상 분화구에 올라 빼어난 경관을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비날씨가 아쉬웠지만 탐방 대상지인 만장굴과 성산일출봉은 다국적 외국인들에게 세계자연유산의 진가를 여과없이 보여주며 감탄사를 받아냈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속하는 만장굴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가치있는 동굴군으로서, 비교적 보존이 잘 돼있는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성산일출봉은 수성화산 폭발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독보적인 가치를 지닌 세계적인 모델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에 걸맞게 참가 외국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세계자연유산 진가 재조명=성산일출봉과 만장굴 등 제주의 세계자연유산에 대해 외국인들은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다"는 점에서 많은 공감대를 나타냈다.

9월부터 제주관광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서비희씨(18.남)는 "주변 경관과 자연이 잘 어우러진 특색있는 성산일출봉이 인상 깊었다"며 "세계자연유산 등재된 것도 알고있다"고 말했다.

중국인인 제주대 교환학생 오효휘씨(23.여)와 유학생 우해체씨(20.여)는 "중국의 자연경관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있다"며 "바다로 둘러쌓인 성산일출봉은 볼수록 멋있다"고 칭찬했다.

러시아 유학생 쿠텐키흐 올가씨는 "산을 무척 좋아하는데, 성산일출봉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독특한 경관과 매력을 지닌 것 같다"고 극찬했으며 프랑스 유학생 메텔 벵생씨도 "경관이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참가자들도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즐거웠다"며 "앞으로 잘 보전해 모든 세계인들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제주와 도민들도 좋아요=행사 참가 외국인들은 세계자연유산을 지닌 제주의 청정환경과 도민들의 친절성 등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는 한편 이번과 같은 행사가 자주 마련됐으면 하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남경여유학교 교환학생 진연씨(21.여)는 "중국에 비해 맑고 깨끗한 공기와 물이 좋고 풍경도 아름답다"며 "제주도민들도 모두 친절하게 대해줘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강소성 출신 왕지개씨(18.남) 등도 "녹색으로 뒤덮힌 제주의 자연 환경은 언제나 아름답고 사람들도 친절하다"며 "이번 행사와 같은 기회가 많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외국인 유학생 인솔자로 행사에 참가한 제주대 국제교류센터 강남훈씨는 "도내 대학마다 외국인 유학생이 많지만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많지 않다"며 "이번 제주일보의 외국인 세계자연유산 탐방처럼 뜻깊은 행사가 많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동굴 전문가인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 소속 최돈원 박사와 외국어 세계자연유산해설사 등이 특별 지원해 만장굴과 성산일출봉의 가치를 설명해 참가 외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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