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브라질 철광산에 5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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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브라질 철광산에 5억달러 투자

CHRIS 0 5,948 2008.10.18 13:40
[경향신문 2008년 10월 17일 금요일]

日 6개사와 4천억엔 출자 지분 40% 공동매입
포스코가 신일본제철 등 일본 6개사와 함께 브라질의 한 철광산 지분 40%를 사들이기로 했다. 포스코는 금액 기준 사상 최대인 약 5억달러어치 철광산 투자로, 안정적인 철광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일본 기업이 손잡고 해외 광산에 출자하는 것은 처음이다.

포스코는 17일 “신일본제철, JFE스틸, 스미토모금속공업, 고베제강소, 닛신제강 등 일본 제철 5개사와 이토추상사 등 일본 기업들과 공동으로 브라질 철강회사인 CSN의 철광산 지분 40%를 인수하는 계약을 오는 21일쯤 체결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투자 대상 철광산은 CSN이 자국 내 100% 소유한 철광산 자회사 ‘나미사’의 지분 40%이다. CSN은 나머지 60% 지분을 계속 갖는다.

포스코와 일본기업 연합은 브라질 남동부의 광산 채굴권과 항만에서 선적을 위한 철도 사용권을 확보하게 된다.

총 투자액은 4000억엔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가운데 40%인 1600억엔가량을 이토추상사가 내기로 했다. 나머지 금액은 각 철강사가 나눠 부담하게 된다.

이들 기업은 이번 출자로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길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철광석은 BHP빌리턴과 리오틴토 등 해외 자원 메이저들이 생산을 독점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격이 급등한 상태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가 약 5억500만달러(6.48%)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금액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원료분야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초기 100만t에서 2012년도 370만t 이상 철광석을 공급받아 현재 14%인 철광석 자급률을 25%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입찰에는 세계 최대 철강메이커인 아르셀로-미탈과 중국·러시아 업체 등도 참가했지만, 이들은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는 “철강 회사의 자원 투자로는 역대 최대급”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출자는 철강 주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게 목표지만, 자원 메이저에 대한 가격 교섭력을 높이는 의미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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