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김기현 “4대강 유역 휴.폐광산 86.4% 토양오염 심각”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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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8 13:41
[뉴시스 2008년 10월 17일 금요일]
한강, 낙동강 등 4대강 유역의 휴.폐광산 토양과 수질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2곳의 광산 중 대책기준을 초과한 곳만 전체의 86.4%인 19곳에 달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김기현 의원(한나라당, 울산 남구 을)은 17일 한국광해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 “2007년 전국 30곳 휴.폐광산 중 4대강 유역 주변에 있는 22곳의 휴.폐광산 토양오염 정밀조사결과 22곳 모두 우려기준을 초과했고, 대책기준을 초과한 지역도 19곳(86.4%)이나 됐다”고 지적했다.
유역권별로 우려기준을 초과한 휴.폐광산 오염면적은 한강 유역 49만6223㎡, 금강유역 6개 광산 12만3389㎡, 낙동강 유역 15만4395㎡, 영산강 유역 5만1474㎡로 조사면적 371만1171㎡ 중 82만5481㎡(22.2%)에 해당했다.
광산별로는 정선군 동명광산의 경우, 카드늄(Cd)이 우려기준치보다 13배 높고, 비소(As)가 우려기준치 보다 무려 16배나 많았으며, 납(Pb)은 24배 이상 높았다. 청양군 삼광광산의 경우는 비소(As)가 무려 239배 이상 높았다.
수도권인 광명시 가학광산은 카드늄(Cd)이 우려기준치의 5배가 넘었고, 아연(Zn)도 우려기준치의 7배보다 높아 대책기준지역에 속했다.
한편, 한국광해관리공단이 2007년 11월부터 12월까지 4대강 유역 인근 106곳의 휴.폐광산에서 나오는 갱내수 수질검사를 한 결과, 38곳의 휴.폐광산이 환경부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역별로는 금강유역 9곳, 낙동강 유역 17곳, 영산강 유역 6곳, 한강 유역 6곳의 광산 갱내수에서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했다.
김기현 의원은 “한강,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 유역은 주변 주민 접근이 잦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역별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광해방지 사업과 더불어 체계적인 평가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