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2008년 10월 31일 금요일]

일본 정부는 31일 종합해양정책본부 회의를 열고 일본 국토 면적(약 38만㎡)을 상회하는 해저를 새롭게 일본의 대륙붕으로 인정해줄 것을 유엔에 신청키로 했다.

신청 대상은 일본의 최동단인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동쪽, 최남단인 오키노토리시마(沖ノ鳥島) 남쪽의 광범위한 해저를 포함한다. 일본 근해 해저에는 동과 희귀금속 등 풍부한 광물자원과 석유 대체 에너지로 각광받는 메탄 하이드레이트 등이 함유된 것이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이들이 새롭게 일본의 대륙붕으로 인정될 경우 자원 개발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신청은 유엔해양법 조약이 해저의 지형과 지질이 육지의 자연스런 연장으로 인정될 경우 연안국이 EEZ의 경계를 넘어 최대 350해리까지 대륙붕의 한계를 넓힐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따른 것이어서 유엔의 판단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