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2008년 11월 17일 월요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17일 오전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즉각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나 해일이 일어나지 않아 1시간 만에 해제했으며 아직까지 지진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립기상청(BMG)은 17일 오전 1시2분 술라웨시섬 북부 해안도시 고론탈로에서 북서쪽으로 138㎞ 떨어진 해저 10㎞ 지점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측정됐으며 30분 뒤 규모 6.0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팔루, 톨리톨리 지역 등 진앙지 주변 해안지역 주민 수천명이 공포에 질려 주택과 호텔, 병원 등에서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전했다. 또 일부 건물은 붕괴된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