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뉴스 2008년 11월 17일 월요일]

한국의 해양심층수가 막대한 생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으로 진출했다.
워터비스는 자사의 먹는해양심층수 ‘몸애(愛)좋은물’과 100% 해양심층수 화장품 ‘아이어트리(iatry)’를 헝가리 유통회사 유니온메드(UNIONMED ZRT)에 수출, 공급했다고 오늘 17일 밝혔다. 국산 해양심층수 생수와 화장품을 유럽국가인 헝가리 주요 백화점과 전문몰에서 판매하게 된 것.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워터비스는 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유럽 등 세계 4개 대륙에 동해의 청정한 해양심층수를 수출하는 쾌거를 올리게 됐다.

워터비스의 ‘몸애(愛)좋은물’은 올해 4월 국내 출시된 뒤 8월 부터 아시아 국가인 중국과 몽골, 오세아니아 국가인 호주와 뉴질랜드에, 북미의 미국에 진출하는 등 잇따른 수출 계약 성사를 통해 국산 해양심층수의 뛰어난 품질을 세계에 알려왔다.

해양심층수는 해저 200m 이하에 존재하는 청정한 고유수로 해저의 물을 취수하고 정제하는 과정이 까다로워 한국과 함께 미국, 일본, 노르웨이, 대만 등 세계 5개국만이 개발에 성공한 상태.

한국은 비교적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천혜의 환경과 독자적인 기술, 세계 최고의 제반 시설을 통해 신흥 해양심층수 강국으로 무섭게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국내산 해양심층수가 최초로 선보이게 될 유럽지역은 예로 부터 지하수, 하천 등 활용할 수 있는 수자원 대부분에 석회질이 녹아있어 생수, 맥주 등의 음료시장이 발달해 있는 지역이다.

유럽의 국민 생수격인 ‘에비앙’, ‘볼빅’에서부터 다양한 기능의 고가 프리미엄 생수들 대부분이 유럽산인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특히 유럽 대륙은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한 생수 기업의 경쟁이 유난히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출길에 오르는 워터비스의 먹는해양심층수 ‘몸애(愛)좋은물’은 최근 까다롭기로 이름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제생수협회 수질 검사 항목 103개 부분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용존산소량, 청정성 등 객관적 품질에서도 고가의 프리미엄 생수에 뒤떨어지지 않아 합리적인 유럽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워터비스측은 예상했다.

‘몸애(愛)좋은물’은 지난 7월,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세계 엑스포에서 한국관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공급해 한국의 해양심층수를 소개한 바 있다. 본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먹는해양심층수’뿐만 아니라 해양심층수 화장품 ‘아이어트리’도 함께 수출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먹는해양심층수’가 아닌 해양심층수 화장품이 해외로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번지고 있는 해양심층수 관련 제품들이 유럽지역에서 인기몰이를 한다면 제품뿐 아니라 해양심층수 원수 공급의 꿈도 머지않아 이루어질 전망이다.

워터비스의 ‘몸애(愛)좋은물’과 ‘아이어트리’는 헝가리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이르면 연내에 140여개 전문몰을 통해 헝가리 전역에 판매될 예정이다.

추용식 워터비스 대표는 “이번 유럽지역 수출계약은 동해의 해양심층수 품질이 유럽의 까다로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히고 “향후 해양심층수를 대표하는 한국 기업으로서 유럽의 치열한 생수시장에서 진검 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