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여수 비축기지 준공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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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3 16:27
[연합뉴스 2008년 12월 23일 화요일]
단일 비축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5천만 배럴 비축 가능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서의 입지강화와 오일허브 구축사업 기반 확보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08년 12월 23일 관계기관 주요 인사와 석유공사 임직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추가 비축기지 준공식을 개최함
여수 추가비축기지는 전남 여수시 낙포동 일대, 약 130만㎡의 부지에 총사업비 2940억원, 연인원 44만명을 투입하여 1997년 설계를 시작한 이래 약 11년 만에 완공되는 것임
1990년부터 2차에 걸쳐 추진돼 온 여수 비축기지 건설공사가 최종적으로 완공됨에 따라, 여수기지는 기존의 비축기지를 포함, 국내 석유소비량의 약 23일분('07년 일소비량 218만 배럴)에 해당하는 4975만 배럴의 석유 비축시설을 보유하게 됐음
이는 장충체육관 용적의 약 100배이며, 25톤 탱크로리 약 27만대를 채울 수 있는 규모임
또한 전세계 지하(암반) 및 지상(탱크) 비축기지 중 단일 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임
* 한국 거제 기지 47.5백만 배럴, 일본 토마코마이 기지 40백만 배럴
중국 전하이 기지 33백만 배럴, 인도 파두르 기지 18.5백만 배럴
전체 기지의 지하동굴 규모는 높이 30m(아파트 12층 정도), 폭 18m, 연장(동굴 길이) 14km에 달하며,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굴 내에 최첨단 원유 가스 배출 제어설비를 구축했음
여수 비축기지는 길이 300m가 넘는 대형 유조선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육상 파이프 라인을 통해 정제시설(GS 칼텍스)과 상호 입·출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데다, 여수 탱키지 사업(Tankage)이 본격화될 경우 원유를 비롯 다양한 유종의 석유제품을 저장할 수 있어 동북아 석유물류 중심 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여수기지는 국제공동비축사업의 중심기지로 비축수준 제고 및 국내 석유 수급 안정에 큰 역할을 해 왔으며, 금년부터 추진 중인 여수 탱키지 사업(Tankage)이 본격화될 경우 향후 우리나라가 동북아 국제 석유시장에서 중심적 위치를 확보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국제공동비축사업 / 탱키지 사업
- 국제공동비축사업
석유공사가 보유 중인 비축유 미투입 저장 공간에 산유국 등의 원유 및 석유제품을 유치 및 저장한 후 비상시 우선구매권 확보 등을 통해 비축수준 증대(간접효과)와 비축의 경제성(저장수익) 제고를 동시에 도모함
- 여수 탱키지 사업
공사 여수 비축기지 유휴부지(21만㎡)에 271백만 달러의 외국인 투자 유치 를 통해, 600만 배럴 규모의 상업적 유류(원유/석유제품) 저장지설을 건설, 운영하는 것으로,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의 시발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공사는 이번에 완공된 여수 기지를 포함, 9개 기지에 총 1억 3800만 배럴의 비축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건설 중인 울산 지하동굴, 평택 지상탱크 비축기지가 완공되면 2009년까지 총 1억 4600만 배럴의 비축시설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됨
석유비축사업은 평시에 석유를 비축한 후 석유공급 차질 등 석유위기시 적기에 비축유를 공급함으로써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음.
우리나라는 2차례에 걸친 석유파동('74년?'80년)으로 국내석유시장 및 국민경제에 급격한 혼란을 경험한 이후 석유공급 차질의 국민경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80년부터 석유비축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해 왔음
한국석유공사는 향후에도 석유비축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고유가 상황 및 국가 석유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제공동비축사업 추진 및 석유 물류활성화 기반구축을 통해 국가에너지 역량을 최대한 강화해 나갈 계획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