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수질 환경 더 깨끗해졌다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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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5 18:23
[제민일보 2009년 1월 5일 월요일]
도내 시설재배 토양과 수질 환경이 점차 양호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과 국립농업과학원은 지난 1999년부터 농업자원의 오염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농경지는 4년마다, 농업용수는 매년 변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시설감귤원 20곳·시설채소 20곳 등 40곳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중금속 함량으로 인한 토양 오염 우려 기준은 2004년과 비교해 중금속 종류에 따라 8∼833배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옥도(화학성)의 적정범위 비율은 2004년 대비 유효 인산함량은 200%, 치환성양이온 함량은 50∼7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학비료 공급량도 △1995년 5만9115t △2000년 3만8128t △2003년 3만1287t △2006년 1만8450t으로 줄어들고 있는 등 토양 환경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또 농업용 지하수 40곳을 대상으로 수질 조사를 벌인 결과 질산태질소 등 일반성분과 중금속 함량이 모두 ‘농업용수 수질기준’이하로 나타났고 염소이온과 황산이온 등은 지난 2006년와 비교, 비슷하거나 감소했다.
이처럼 토양 비옥도가 양호해진 것은 소비자들이 점차 안전한 먹거리를 선호하고 있는 데다 과학적인 시비처방과 품질위주의 관리, 친환경재배 등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경지·수질 환경 진단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지역 및 작목별 변동결과의 원인 규명도 가능할 것”이라며 “저탄소 녹색농업과 청정 제주의 농업환경보전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