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기업 석유·가스 52억弗, 6대광물 18억弗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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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기업 석유·가스 52억弗, 6대광물 18억弗 투자

CHRIS 0 5,417 2009.01.14 13:44
[파이낸셜뉴스 2009년 1월 14일 수요일]

올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에너지 공기업들이 유망광구 확보와 기업 인수합병(M&A) 등 해외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유가와 원자재 대란으로 해외자원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금융위기로 광산업체들이 매물로 나오는 등 틈새 공략이 쉬워졌다. 전문가들은 지금을 투자의 적기로 보고 있다.

1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해외자원 개발 투자금액은 70억달러를 웃돈다.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석유·가스 분야에 52억달러, 유연탄, 동 등 6대 광물 분야에 18억달러가 투자될 전망이다. 기업 M&A와 생산광구 매입 등의 투자까지 이뤄지면 투자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M&A 등 자원개발에 박차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유망광구 확보와 기업 M&A에 나섰다. 특히 M&A에 대비해 1000억원의 광물펀드 및 수출입은행·산업은행·수출보험공사 등의 정책자금 1000억원, 국민연금 등 연기금 2000억원, 일반 금융권 차입 1000억원 등 5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키로 했다.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경우 회사채 발행을 통해서도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도 대형화에 발맞춰 중소 규모 탐사광구 확보 위주에서 해외기업 M&A와 생산광구 매입 등으로 투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공사 측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유망 광구의 자산가치가 급락, 지금이 인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었고 올해가 적기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지역을 작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해외기업 인수확대 지원을 위해 수출보험공사의 보증한도를 대폭 늘리고 석유공사를 중심으로 자원개발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그러나 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투자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점에서 해외기업 M&A 계획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해외자주개발률 높인다

한국전력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발전사업과 함께 자원개발을 연계한 패키지딜 사업방식을 추진키로 했다.

오는 2012년까지 연간 1326만t의 발전용 유연탄을 자체 개발하고 유연탄 자주개발률을 20%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전은 지난해 1월 그룹사들을 주축으로 캐나다 피션사와 ‘워터베리 레이크 지역 우라늄광 탐사계약’을 한 이후 탐사를 진행 중이다. 자원개발지역은 우라늄과 유연탄 광산입찰을 각각 실시하고 있는 캐나다와 호주, 유연탄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대표적이다.

한전은 지난해 3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캐나다 칸알라스카사와 ‘크리이스트 우라늄광 탐사계약’을 해 우라늄 개발권 50%를 확보했다. 유연탄 개발은 호주 물라벤광산 지분참여로 연간 250만t의 발전연료를 확보했고 2012년부터 생산 할 계획이다. 한전은 특히 외국인 투자에 대해 배타적이던 인도네시아가 올해 해외자본 유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곳을 눈여겨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세계 1위의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력을 바탕으로 자원개발에 참여한다. 올해를 가스개발사업의 기반을 닦는 해로 정하고 자주개발 목표를 80만t으로 잡았다. 현재 극동지역 천연가스 도입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기존 비핵심사업을 매각해 얻은 자금으로 유연탄, 우라늄, 구리 등 전략광물에 2700억원을 투자하고 해외 직접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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