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등 4개 기업, 남태평양서 해저광맥 개발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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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1 13:48
[세계일보 2009년 2월 11일 수요일]
국토부, 민·관 협약 체결
남서태평양의 심해저 광물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호주 동쪽 3500㎞ 해역(통가 배타적경제수역)의 해저열수광상 광구(2만㎢) 개발에 참여할 민간업체 4곳과 11일 협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K네트웍스, LS-니꼬동제련 등 4개 기업이 참여한다. 민자와 재정이 절반씩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11년까지 240억원을 들여 광물의 경제성 평가를 마치고 상업개발을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저열수광상(海底熱水鑛床)은 해저 화산활동이 활발한 지역에서 생성되는 금과 은, 구리, 아연 등을 함유한 광물원으로, 국제해저기구에서는 t당 평균 819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에 따르면 통가 배타적경제수역 광구에는 900만t 이상의 광석이 묻혀 있어, 개발이 이뤄지면 30억달러가량 수입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통가 외에 피지 해역에서도 독점 광구를 연내 확보하고, 올해부터 인도양 공해에서도 열수광상 탐사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