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도 자원’ 레인 시티 뜬다

새소식


‘빗물도 자원’ 레인 시티 뜬다

CHRIS 0 5,350 2009.02.17 22:20
[한겨레 2009년 2월 17일 화요일]

수원시·서울대 ‘빗물 재활용’ 프로젝트

경기 수원시가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유엔환경계획(UNEP)-서울대 빗물연구센터(센터장 한무영 서울대 교수)와 ‘빗물 도시’(Rain City) 프로젝트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빗물 도시 프로젝트란 내리는 비를 그냥 하수도로 흘려버리지 않고, 빗물 저장 시설에 모아두었다가 각 가정과 공공시설 등에서 조경이나 화장실용으로 재활용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수원시는 이 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2012년까지 모두 120억원을 들여 관공서 등 공공부지에 매년 2곳씩 시범적으로 빗물 저장 시설 8곳(총저장용량 5만3천㎥)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고질적인 지하수 고갈을 막기 위해 빗물이 토양에 스며들도록 도심의 바닥을 막아버린 콘크리트를 제거하거나 물이 침투할 수 있는 아스콘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시는 학교와 기업 등이 빗물 저장 시설 설치를 희망하면 1곳당 공사비의 절반 가량인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이런 빗물 재활용 사업이 활성화하면 10년 뒤에는 연간 439만여t(하루 1만2천여t)의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t당 평균 수도요금 970원을 기준으로 연간 42억원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울대 빗물연구센터는 “빗물을 재활용하는 서울 광진구 스타시티의 경우 7억여원을 투자해 3000t의 물 저장 시설을 만들어 연간 4억8천여만원의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이를 위해 올해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물 순환 면적’을 반영하는 한편 ‘빗물이용 조례’와 ‘빗물 관리시설 설치·관리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Comments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52 명
  • 오늘 방문자 691 명
  • 어제 방문자 3,160 명
  • 최대 방문자 15,497 명
  • 전체 방문자 3,632,021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