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게시일: 2004-02-07]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병사골(장군봉) N36°22′09.4″, E127°15′24.9″ 계룡산 국립공원의 장군봉에서 관찰되는 그루브(groove). 암석의 벽면에 도랑 형태로 길게 풍화, 침식된 지형이다. 보통은 암벽의 위에서 아래로 길게 수직 으로 구멍이 파인 형태를 하고 있다. 플루트(flute) 또는 플루팅(fluting), 그 라니트 카렌(granitkarren), 그라니트 릴렌(granitrillen), 런넬(runnels), 거 터(gutters) 등으로도 부른다. 경사가 완만한 바위에 형성된 것을 특히 런넬, 거터, 그리고 경사가 급한 암벽에 발달한 것을 플루트, 그루브로 구분하기도 한다. 그라니트 카렌이나 그라니트 릴렌은 화강암(granit)에 잘 발달한다는 의 미이며, 그라니트 카렌에서 카렌(karren)은 그 모양이 마치 카르스트 지형에 서 발달하는 카렌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쓰이게 된 용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풍화구(風化溝)라는 용어로 번역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그루브는 주로 바 위표면에 이끼가 붙어 자라면서 화학적 풍화를 일으키고 여기에 강수 현상이 가미되어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