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게시일: 2004-02-07]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N35°44′31.5″, E127°41′15.0″) 화강암질암류에서 잘 나타나는 일종의 풍화물질이다. 화강암질 암류 기반암이 심층풍화를 받으면 절리면을 따라 풍화가 진전되어 절리면 주변에 나타나는 풍 화물질인 새프롤라이트(saprolite)와 상대적으로 풍화에 저항력이 큰 부분인 내부는 보다 단단한 둥근 바위인 핵석으로 남게 된다. 이 때 핵석과 새프롤라 이트 사이에는 두께 수 mm 정도의 매우 얇은 껍질이 몇 겹 존재하는데 이것을 플레이크라 하며, 그러한 플레이크를 형성시키는 과정이 플레이킹이다. 플레이 크의 모양은 마치 양파의 껍질과 같아 보인다. 따라서 화강암질암류에서 볼 수 있는 이러한 플레이크가 기반암으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것을 박리(剝離, exfoliation)라고 한다. 풍화각(風化殼)의 일종인 박리는 우리나라 화강암질암 류 산지에서 쉽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