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조사하면서 발견한 훌륭한 노두의 모습, 아름다운 구조와 조직, 예쁘게 자란 광물들, 그리고 여러 가지 다른 모양들을 올려 주세요.
입상 붕괴
허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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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8 23:42
[최초 게시일: 2004-02-07]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N35°44′18.7″, E127°41′14.5″) 암석이 풍화될 때 그 풍화물질이 알갱이(粒狀) 형태로 떨어져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주로 화강암이 화학적 풍화를 받을 때 나타나게 된다. 화강암은 석영, 장석, 운모등 3가지 광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광물이 화학적 풍화를 받으면, 우선 장석이나 운모는 점토(粘土) 성분으로 변하여 상당히 부드러워지 지만 풍화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 석영 성분은 끝까지 단단한 알갱이로 남아있 다가 결국 결합력(結合力)이 상실되어 떨어져 나오게 된다. 우리가 산에 오르 다가 신발이 미끄러워 잘 넘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입상붕괴된 알갱이들 때문이다. 알갱이 형태로 떨어져 나온 석영성분은 빗물에 씻겨 운반되다가 하 천가나 해안가에 모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모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