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퇴적암에 대해 질문입니다.
성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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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3 11:29
답변을 달려고 하니 멤버 가입을 해야 하더군요. 그래서 여기에 간단히
올립니다. 우선 해남 퇴적암의 사진에서 석리를 잘 알 수 있는 사진은 드물군요.
직접 전문가와 함께 답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기로서는
1. 일곱 번째의 세 번째 사진 : '입자의 촉감은 비슷하고 색깔은 다르네요. 입자가 고름..'
:: 사진상으로는 셰일이나 이암, 쳐트로 보이는데요.
직접 보셨으니 잘 아시겠지만 눈으로 퇴적입자가 구별이 되지를 않지요?
눈으로 퇴적입자가 구별이 되면 사암(sandstone) 혹은 미사암(siltstone) 정도가
되나 퇴적입자가 잘 구별이 안되는 정도라면 셰일이나 이암입니다.
셰일(shale)과 이암(mudstone)의 구분은 우리 나라에서는 거의 하지 않는 편입니다만
꼭 구분하자면 shale은 층리에 따른 파열성이 발달한 경우에고, 이암은 괴상으로 덩어리져
있는 형태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사진상으로 입자가 매우 고른 특징을 보인는데, 극미립의 규질 퇴적물이 모인
쳐트(chert)일 가능성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여섯번쩨 : '많은 습곡들이 보이긴 하나 여기도 제대로된 석리나 층리 등등을 알고 십습니다.'
퇴적암 지역에서 나타나는 작은 요곡으로 습곡으로 볼 수는 없을 듯.... 층리를 따라
이런 간단한 요곡은 얼마든지 나타납니다. 아직 덜 고화된 퇴적물 위에 무거운 퇴적물이
퇴적되었을 경우 생기는 '로드캐스트' 같은 경우도 있겠고, 그렇지는 않겠지만
공룡발자국 같은 경우도 있고, 다른 지역에 비해 퇴적물이 원래부터 움푹 들어간 경우일수도 있고
수로같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게 퇴적된 것일 수 도 있겠지요.
위에 끊어진 부분은 단층보다는 절벽이 형성되면서 암석이 께어진 금 같아 보이는데...
3. 다섯번째 : '교호된층이라고 합니다 극조립사이구요 습곡들도 보이긴 하는데 특별한 특징을
못찾겠네요..'
셰일층 위에 사암층이 있네요. 사암층이 만들어질 때 분급이 그렇게 좋은 환경은 아니었던듯
조립사, 미립사등이 마구 혼재되어 있는 사진 같네요. 층리는 거의 평행하고 휘어진 구조는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는데요?
4. 네번째 사진 : 'very fine sand 사암입니다 미세단층 적은 습곡도 보이고 마이너 단층도..'
아랫 부분은 사진상으로는 셰일 같아 보이는데.... 미세단층이 위의 사암층까지 연결이 되지
않았다면 셰일층 내에서 생긴 파열입니다. 아직 덜 고화된 상태라도 셰일층에 어떤 충격이
가해지면 소규모 끊어짐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고화되면서 남은 것일 수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요곡도 마찬가지구요.
5. 세번째 사진 : 'mud stone입니다. 저사이는 어떻게 형성이 된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피실리티(파열성)이 매우 발달된 층이라서 mudstone이라기보다 shale이라고 해야 합니다.
위의 단단한 셰일(극미립이어서 매우 단단한 상태이군요.)에 비해 매우 약한 층입니다.
그래서 차별침식을 받았군요. 그래서 안으로 움푹 들어간 것입니다.
6. 두번째사진 : '중립사나 조립사로....'
연구용이라고 조금 뜯어가겠다고 하면 허락을 하지 않던가요? 아님 근처에 떨어진 부스러기
라도..... 사암(조립사암)정도겠지요. 사암에서는 흔히 사층리와 같은 구조가 나타날수도 있는데
사진상으로는 그런 게 보이지는 않네요.
7. '아래부분입니다.'
사진으로 봐서 특별한 석리를 볼 수는 없네요. 역시 전문가를 모셔서 직접 근접 관찰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층리라는 것은 퇴적암층의 특징이니 이 사진에서 잘 나타나네요.
8. '전체모습입니다......'
퇴적암을 7개의 단층으로 나누셨다구요? 7개의 층으로 나눈 것은 아니고요? 7개의 층이겠지요.
수직 단면도를 그리고, 퇴적층의 두께, 각 층마다의 암석명, 간단한 특징들을 그려 보십시요.
도음이 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