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2: 바다가 사라진다는 학설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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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2: 바다가 사라진다는 학설에 대해서..

박영도 0 8,086 2001.03.25 22:52
재미 있는 가설 입니다. abstract라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가지고 계신 분께서는 올려주시지 요. 바다의 물이 맨틀로 들어가게 된다면 아주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판구조 운동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판구조운동을 거시적으로 볼 때, 중요한 변수는 다음과 같다는 생 각에서입니다. (1) 지온구배, (2) 지온구배에 의한 화학평형 광물군의 (equilibrium mineral assemblage) 존재. (3) 이들 광물군의 유동학적 (rheology) 특성. 자아, 지금부터 사고실험을 시작합니다. 첫번째로 바다물과 맨틀의 물질이 반음을 하여 새로운 함 수광물이 생기고 있다고 가정합시다. (이때의 반응 엔탈피는 무시하려 합니다. 왜냐하면 이 반응 이 천천히 일어난다는 가정에서요). 새로운 광물이 형성된다면 이 새로운 광물이 생긴 레이어의 유동학적 특성은 달라지겠지요. 이러한 새광물로 이루어진 레이어가 만약에 더 유동학적으로 약 한 성질을 갖고 있다면, 아마도 새로운 대류셀 (convection cell)을 만들 가능성이 높겠지요. 따 라서, 이러한 셀은, 빨리 움직으니까, 지구의 열을 효과적으로 지표로 방출하겠지요. 그러면 지온 구배가 변하게 됩니다. 그러면 또한 변화된 지온구배는 새로운 광물군을 만들겠지요 (아마도 이 는 새광물로 이루어진 레이어의 위치변화를 의미할 것 같네요.). 머리속에서는 잘 안되는 계산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판구조운동의 양상이 지금보다는 많이 다를 것 이라는 예측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추측에 바탕을 둔 판구조 운동의 변화양상에 대한 저의 예측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재의 판구조 운동 (2) '심각한' 바다물의 감소 시작 --> 격열한 판구조운동 (지각의 평균 이동속도= 수십미터/일년) (3) 빨라진 지구 내부의 열방출로 인한 심각한 지온구배의 증가 (300도/킬로미터) (4) 이에 따른 지구의 냉각화 가속 (5) 판구조운동 중지 아마도 단계 3쯤 되면, 지질학 여러분야의 내용이 매우 달라지겠지요 (적어도 지온구배가 중요한 시점에서 시작하는 지질학분야들, 예: 변성/화성암석학) ==================================================================================== 이진한 wrote.. : : 시게 마루야마 교수는 제가 학문적으로 좋아하는 지질학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학문적으로 : 좋아하는 주 이유는 항상 provocative idea를 생산해내는 학자이기때문입니다. 그의 : provocative idea는 과학적 증거에 바탕을 둔 것이기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것입니다. 과학적 : 인 증거가 없는 idea는 story에 불과한 것입니다. 어쨋든, 시게의 생각을 요약하면... 맨틀의 : 구성광물들은 주로 감람석과 감람석의 동질이상들로 (OH)기가 없는 광물들이지요. 그런데 : subduction zone (섭입대)을 따라 맨틀로 유입된 해수가 맨틀의 광물을 (OH)기가 있는 수화광 : 물 (hydrous mineral)로 변화시킨다는 것이지요. 물론 이렇게 맨틀로 유입된 물의 많은 양은 : 해령 등에서의 화산활동시 마그마와 함께 지표로 다시 나오게되는데 시게의 주장은 현재 맨틀 : 로 유입되는 물의 양이 배출되는 양보다 많아서 오랜 시간 후에는 지표의 물이 다 사라진다는 : 것입니다. 화성은 이미 차갑게 식어서 맨틀에서의 대류 (mantle convection)가 더이상 일어나 : 지 않으며 따라서 화산활동도 멈춘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성 맨틀에 있는 물성분이 지 : 표로 나오기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차라리 화성에 바다를 만드려면 화성 표면의 온도를 높여 : 주로 화성 극지방에 있는 얼음을 녹이면 될 것입니다. 가능할까요? 지질학자들은 현재의 과 : 학기술수준으로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10만년 정도의 노력을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 : 다. 어떻게요? 우선 화성에 공장같은 것을 많이 건설하여 인위적으로 이산화탄소를 대량 배출 :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화성의 대기로 배출된 이산화탄소가 온실효과를 내어 화성표면의 온도 : 가 점차로 상승하게되면 우선 화성지표에 snow상태로 있는 이산화탄소가 녹아 개스로 될 것이 : 고 이 개스가 온실효과를 가중시켜 화성표면의 온도는 더욱 상승하게되고 결국에는 ice가 녹 : 아 물이 흘러 바다 혹은 호수가 만들어지겠죠. 그러면 이곳에서 식물이 자라게되고 이 식물 : 의 광합성작용으로 대기에 산소가 생겨나게되면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거죠. 이렇 : 게 인간이 살 수 없는 행성을 지구와 같은 행성으로 만드는 것을 전문용어로는 : "terraforming"이라고 합니다. 이상입니다. : : 지구리 wrote.. : : 10억년 후에는 지구에서 바다가 사라질 것이라는 마루야마 시게노리 교수의 주장이 : : : : 있었는데요, 지면으로 흡수되는 물의 양과 지표 밖으로 환원되는 물의 양이 : : : : 서로 불균형하기 때문이라고 하죠. 그리고 이미 그렇게 된 예를 화성으로 두고 있구요. : : : : 그런데 이렇게 불균형이 일어난다면 반대로 흡수되는 물의 양보다 용출되는 양이 : : : : 어떤 계기로 더 많아지면 화성에는 다시 바다가 생길 지도 모르겠네요? : : : : 그리고 마루야마 시게노리의 이같은 학설은 어느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 : : 이들에 대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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