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우 wrote..
: 정장석은 석영과 함께 망상구조인데 왜 2방향 쪼개짐이 나타나는지 궁금합니
: 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지 몰라도, 망상구조이면 쪼개짐보다는 깨짐
: 이 나타나야 하는 게 아닌지요...

시간이 없어 깊이 생각해보지는 못했지만, 아는대로 답을 하겠습니다.  망상구
조의 광물이 모두 쪼개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망상구조의 광물이 쪼
개짐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 것은 대단히 칭찬할 만한 것입니다.  (이 정도면
쪼개짐과 깨짐의 차이를 결합력의 균질성 등과 연관시켜 생각해 보았다는 것
을 나타내므로...).

장석의 경우는  Si<-->Al,K 치환 때문에 일단 모든 사면체 간의 결합력이 같
지 않습니다.  이러한 치환에 어느 정도 규칙성이 있다면 이로 인해 쪼개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장석의 구조는 나란한 사슬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이 사슬들을 연결하는 결합들이 다른 것들에 비해 약
해 쪼개짐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 같군요 (자세한 것은 장석의 구조와 결합을
함께 살펴보고, 보고된 벽개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 논리적인 결론이 얻어지면 이 곳에 그 결과를 게시해서 공
유하면 더욱 좋구요).

사실, 망상 규산염광물이라도 그 구조는 매우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
양성의 예는 제올라이트의 구조를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제올라이트
는 일련의 공통적인 특성을 갖는 광물군을 합쳐 부르는 말인데, 이들은 모두
망상 규산염 광물이지만 각각은 정말로 독특한 그 자신만의 구조를 갖습니
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