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질문에 많은 생각을 해서 답을 구해야 할 것 같은데, 답을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걱정이 됩니다.

일단 학생이 많은 고민을 했는데, 마땅한 답을 얻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해 봅시다.

먼저 "저는 지층이 쌓일 때 아래쪽이 가장 오래된 면이라고 배웠습니다." 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합시다.
지층이란 물이나 바람 등에 의해 운반된 쇄설물이 쌓여서 굳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아래에서 위쪽으로 차근차근 쌓여 나가겠지요. 간혹 뭔가 일이 일어나 아래쪽에 있던 것들이 위를 향해 이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특별한 경우니까 제외합시다. 그래서 아래있는 지층이 오래전에 만들어졌고 그 위에 있는 지층이 나중에 쌓인 것입니다. 스테노라는 과학자는 이런 것은 지층누중의 법칙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쌓여 있는 지층이 양쪽에서 안쪽으로 밀리는 힘이 작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학생이 지금 책이나 공책을 이용하여 실험을 해 봅시다. 책상위에 놓인 책이나 공책은 수많은 지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가 지층입니다. 그럼 아래에 있는 지층이 가장 오래된 것이고 맨 위의 지층이 가장 젊은 층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럼, 두 손으로 책의 양쪽에서 안쪽으로 밀어보세요. 어떻게 되나요? 구부러 지지요.(이런 구조는 습곡이라고 하지요) 더 밀어보세요(한쪽 손을 약간 위쪽으로 다른쪽손은 약간 아래쪽으로 하면 효과가 더 좋아요). 그럼 구부러진 모습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찌그러지지 않나요? 더 심하게 밀리면 누운 형태로 됩니다.(횡와습곡이라고 한답니다. 용어가 조금 어렵죠? 누운 습곡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가 첨부한 사진은 지금 학생이 만든 구조가 야외에서 나타난 모습입니다. 전북 부안 적벽강입구에 있는 백악기 지층입니다.
찌그러진 지층을 살펴보면 아래에 있던 지층이 위쪽으로 올라간 모습이 보이지 않나요? 보인다구요. 이렇게 아래있던 오래된 지층이 위에 있던 젊은 지층 위로 올라간 것은 <지층의 역전>이라고 합니다. 지층이 역전되면 맨 처음에 이야기 했던 지층누중의 법칙을 적용할 수 없겠지요?

자연은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을 정확하게 알고 야외에 나가서 적용하고 해석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연은 지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학습장이기 때문이지요. 책을 찾아 답을 구하려고만 하지 말고 상상을 해 보세요. 훨씬 재미있게 자연을 알게 될 것입니다.


> 그런데, 정말 좋으신 과학선생님께서 의문을 제기하셨습니다.
> 아래쪽이 오래된 것이 아닌 경우는 없냐구요.
> 도저히 제가 배운 과정으론 생각할 수 없는 것이라-_-
> 도움을 청합니다. 도와주실 수 있으시다면 제발 도와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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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검색의 결과, 지층의 역전에 의해 지층이 뒤집혔을 때에는
> 맨 아랫쪽의 지층이 가장 오래된 지층이 아닐 경우가 있다고 나오네요.
> 하지만 저는 아직 지층의 역전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하겠습니다.
> 도움 주시길.
> 참고할 수 있는 도서 중에서 쉬운 것이 있다면 추천해주셔도 고맙겠습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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