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환태평양 지역에 안산암이 풍부하고 안산암질 마그마의 활동이 활발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환태평양 지역이라고 해서 안산암질 마그마 활동 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섭입되는 지역에서의 해양지각은 주로 현무암질암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소량
해양퇴적물, 해수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섭입해양지각은 섭입되는 과정에서
온도와 압력이 높이지므로 녹색편암상, 앰피볼라이트상의 변성상을 거쳐 에클로자이트상으로까지
변성이 됩니다.
이런 변성과정 중에 흔히 탈수작용을 겪게 되고, 탈수작용에 의해 빠져나온 물은
직방으로 상승하여 섭입 해양지각 위의 맨틀에 유입됩니다. 물이나 이산화탄소 등
휘발성 유체가 맨틀 감람암에 유입이 되면 맨틀 감람암이 부분적으로 용융을 하게 되고
이 감람암이 모두 녹지 않고 부분적으로 5%나 10% 등 소량 녹기 때문에
처음에 만들어지는 마그마는 현무암질이나 현무암질에 비해 조금 더 고철질인(Mg.Fe가 많은)
마그마를 만들게 됩니다.
마그마는 주변 고체 물질보다 더 밀도가 낮은 용융체이기 때문에 부력에 의해 상승을 하게 되고
상승하는 과정에서 밀도가 같아지는 지점에서 정치를 하게 됩니다.
혹, 지표, 지각에서 마그마의 상승을 저해하는 어떤 장애가 없다면 바로 분출을 하게 되는데
이런 곳에서의 마그마 작용은 현무암 내지 현무암질안산암의 화산 활동이 있게 됩니다.

해양판과 해양판이 만나 한 해양판이 다른 해양판의 아래로 섭입을 하는 가장 간단한 구조의
섭입대에서, 섭입대 발달 초기에는 지각이 마그마의 상승을 저해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무암질 내지 현무암질안산암 화산 활동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분출된 현무암질 혹은 현무암질안산암은 지표에 분출된 것도 있지만 지각의 하부에
들러붙기도 하여 지각을 점점 두껍게 만듭니다. 이렇게 지각이 점점 두꺼워져 지각이 약
20 내지 30 킬로미터정도로까지 두꺼워진다면 현무암질 혹은 현무암질안산암 마그마가
쉽게 분출하기는 어려운 장애요소가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지각과 맨틀의 경계부에서
마그마가 정치하게 되고, 이런 곳에서 오래 현무암질 마그마가 머물게 되면
현무암질 마그마 내에서 고철질 광물의 분별결정작용이 일어나고 분별결정작용으로
고철질 광물 성분이 마그마와 분리가 되면 마그마는 안산암질로 변화가 됩니다.

안산암질 마그마작용은 처음부터 안산암질 마그마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현무암질 마그마로부터의 분별결정작용, 이로인한 마그마의 변질입니다.
환태평양 지역에서 안데스 지역은 대륙 지각판 밑으로 해양지각이 섭입을 하고 있습니다.
안데스 지역의 대륙 지각은 이미 그 두께가 20 에서 심지어는 70 킬로미터에 달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의 현무암질 마그마는 상승이 용이하지 않아 지하에서 정치하는 동안
안산암질 마그마로 변화를 합니다.
알류산 열도 지역에서는 해양판과 해양판이 만나는 곳으로 현무암질과 안산암질이 공존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열도에서도 지각 두께가 약 30 킬로 정도에 달하여 역시 고철질의
마그마 작용이 일어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