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 wrote..
: 공부를 하다보니 우리가 무심코 쓰는 용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아야 겠다는
: 생각이 자주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질문 하나.
: 흔히 조류(algae)라고 하는 것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입니까?
: 규조류(diatom)나 와편모조류(dinoflagellates)도 이런 의미의 조류에 속하나요?
: 그리고, cyanobacteria는 blue-green algae의 일종이라던데, bacteria와는
: 관계가 없는건가요?

본 질문에 대한 유재영 교수님의 답이 너무나 훌륭해서, 질문하신 분께 많은 도움이 됬
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소나마 이부분을 공부한 사람으로, 다소 미흡하거나, 좀더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될듯한 몇가지 점을 적겠읍니다. (유박사님 수고하셨읍니다!!!!!).

생물들을 무리지어서 부르는 것은 너무 편리합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생물을 포함
한 여러 사물들을 유사한 특징을 나타대는 것들 끼리 묶어서 부릅니다. 이러한 것들은
편리한 반면, 학문적이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간혹 학문적 용어와 비학술
적 용어가 다르게 사용됩니다.

조류(algae)는 이런 경우를 잘 나타내는 비학술적(?) 용어입니다.
조류는 분명히 식물입니다 (광합성을 한다는 의미만으로요).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식물 (나무, 풀, 꽃 등)과는 다소의 차이점이 있읍니다. 그들은 대부분이 물속에
서 생활을 합니다. 전형적인 식물들에서 나타나는 뿌리 나 줄기등의 구조가 다르고, 번
식 방법도 현저하게 차이가 납니다. 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역, 다시마, 김, 파래
등이 우리가 흔히 접할수 있는 조류들입니다.

이렇듯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한 조류들은 사실 전체 조류의 일부분일 뿐이며, 많은 조류
들은 육안으로 관찰이 불가능한 미생물의 형태로 모든 수성환경 (담수나 해수)에 있읍니
다.  물어보신 규조나 와편모 조류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모든 조류는 광합성을 한다는 공통 특징을 지닙니다. 이것은 또한 식물의 한 특징이기
도 합니다. 그러나 보통의 식물은 다세포셍물인 반면, 대부분의 조류는 단세포입니다
(잠깐, 단세포의 정확한 의미는 하나의 세포로 이루어진 생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세포로 이루어 졌다 하더라도, 분화된 세포 (서로 다른 역활을 하는)가 없는 , 즉
모두 동일한 역활을 하는 세포로 이루어진 경우를 단세포라 합니다). 또한 우리가 조류
라 부르는 많은 생물들은 다세포이기도 하며, 원핵생물이 조류도 있읍니다.

서로 다른 생물학적(분류학적 관점에서) 특징들을 지닌 이러한 일연의 생물group들을 학
자들은 예로 부터 조류라 불러왔읍니다. 쉽게 예기해서, 조류란 식물처럼 광합성을 하
는, 진핵 또는 원핵, 단세포 (혹은 다세포) 생물을 묶어서 말하는 비학술적용어입니다.
학술적 용어로 이를 paraphyletic group 이라고도 합니다. 즉 분류학적 또는 진화학적
기원이 다른 생물의 무리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러한 조류들은 몇몇 group으로 나뉘어서 불리기도 하는데, 녹조류, 갈조류, 남조류,
규조류, 쌍편모조류등이 그들입니다. 이들의 분류는 기본적으로 그들이 지니고있는 광합
성 색소에의하여 나타나는 색깔을 기본으로 한것입니다. 예를 들어, 규조는
chrolophyll a, c, fucoxanthin, cartenoid 등의 광합성 색소를 함유하고 있는데 이로
인하여 황금색을 띱니다. 그래서 영어로는, golden algae라 부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
로 녹조류는 녹색을 띠는 광합성 색소를 지니고 있어 우리 눈에 녹색으로 보이며, 우리
는 예로 부터 이들을 녹조류라 불러왔읍니다. 흔이 연못이나, 비가 내린 후의 물구덩이
가 연한 녹색으로 보이는 것은 바로 이물속에 녹조류가 번식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른 아침이나, 해가 쨍쨍한 오후에 이러한 녹색 혹은 나무색의 웅덩이를 자세히 관찰하
면, 작은 방울들이 (기포) 많이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 기포들이 바로 거기에 서식하
는 조류의 광합성 작용 결과 생산된 100% 산소 방울들입니다.

남조류 (blue-gree algae, 혹은 cyanophyte)는 cyanin 또는 phycoerthrin 이라는 파란
혹은 붉은 색소를 함유하고 있어, 조금 낯설은 남색을 띱니다. 하지만 과학의 발전에 힘
입어, 1978년에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읍니다. 이들이 박테리아 였음이 미세세포 연구결
과 알려진 것입니다. 광합성이 식물이나 조류만의 특징은 아닌 것입니다. 실로 수 많은
박테리아들은 식물과는 다소 다른 색소 (bacteriochrolophyll)를 가지고 식물과 동등한
광합성 작용을 합니다.  남조류는 박테리아 였읍니다. 이후 학자들은  남조류를 남조세
균 (Cyanobacteria)이라 부릅니다.

두서없이 쓰느라 (유재영 박사님이 무서워서) 조금은 혼란 스럽고, 맞춤법이 엉망이네
요. 도움이 됬으면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