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우 wrote..
: 지구가 어떻게 둥글다는 사실을 알까요?
: 알켜주세요.

제가 조금이나마 알고있는 바로는요...

 먼저, 월식이 일어날 때 달에 비친 지구의 그림자를 보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수 있지요.
 또 멀리 수평선 근처에서 배가 멀어져 갈 때, 배가 아래로 가라앉는 것처럼 보이지요. 이것
은 지구가 둥글기 때문이라고 생각 할 수 있겠네요.
 그 외에도, 북극성의 고도를 지방마다 관측해 보면 다르지요. 북반구에서는 적도부근에서 극
지방으로 이동해 갈 수록 북극성의 고도가 점점 더 커지는 데요, 만일 지구가 평평한 모습이
면 위도에 따라서 북극성의 고도 차이가 나지 않겠지요. 그래서 지구가 둥글다고 하면 이렇게
북극성의 고도가 차이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지요. 참고로 '북극성의 고도=그지방의 위도'입
니다.
 인공위성에서 찍은 지구의 모습을 보더라도 둥근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요, 지구는 완전한 구는 아닙니다.
 지구는 마치 서양배처럼 생겼다고 묘사할 정도로 적도부근이 찌그러져있는 타원체 모양입니
다. 그러면 지구가 타원체라는 증거를 알아보도록 하죠.

 먼저, 같은 질량의 물체를 적도 지방에서 극지방으로 가져가면, 물체의 무게가 점점 증가하
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물체의 무게는 중력에 비례하고, 다시 중력은 만유인력에 비
례하는데, 만유인력의 식 F=k*m*M/r^2 이지요. 여기서 만유인력 상수 k와 두 물체의 질량,
즉, 지구와 측정하려는 물체의 질량은 고유의 값이므로 변함이 없겠죠. 그렇다면 변화하는 값
은 두 물체사이의 거리 r이 될 텐데요, 적도부근보다 극지방에서 무게가 더 크므로, r의 값이
극지방이 더 작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겠네요.
 또는 추시계를 극지방에서 적도 부근으로 가져오면 더 빨라지는 데요, 그것은 진자의 주기 공
식에서 부터 알 수 있겠지요.
 그리고요, 적도에서 극지방으로 가면서 위도 1도의 실제 지표상의 거리를 측정해 보면 극지방
으로 갈 수록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죠. 이것은 각 지방에서의 곡률반지름으로 그린 원이 극지
방에서 가장 크기 때문이죠.
 이러한 증거들로 볼 때, 지구는 적도부근이 볼록한 타원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지구가 적도부근이 볼록한 타원체인 이유는요, 지구가 자전을 하지 않습니까? 회전을
하는 물체는 원심력이 발생하지요. 원심력은 자전축까지의 거리 r에 비례하기 때문에 적도 부
근에서 가장 큰 원심력이 작용하게 되고 지구 적도 부근이 볼록하게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지만요, 지구의 편평도는 약 1/300 정도로 매우 작습니다. (참고로 구의 편평도는 0이지
요.) 그렇기 때문에 거의 구와 가깝다고 해도 무방하지요.

 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럼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