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bris는 우리말로 쇄설물 또는 '부스러기'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고, flow는 '흐름' 또
는 '유동'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debris flow'는 부스러기 (또는 암설, 쇄설물)가 유동하는 현상을 총칭해서 부르는 말
입니다. 보통 우리는 '유체의 흐름 (fluid flow; 강의 흐름, 바람 같은 것)' 같은 것을 흔히
생각하는데, 암설과 같은 부스러기들도 경사면에서 중력에 의해 경사 방향으로 유동할 수 있습
니다. 우리 주변에서 debris flow의 예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산이 많은 강원도 지역
을 여행하다 보면,  산사면에 돌 부스러기들이 사면 경사 방향아래로 길게 늘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흔히 이 것을 'talus'라 부릅니다).  이 것도 일종의 debris flow의 결
과입니다.  참, 가끔 인명을 앗아가는 산사태도 이 debris flow에 속하겠군요.

이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마도 퇴적학 전문가께서 답을 하셔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