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는대로 일부분만 대답해보겠습니다.

: 1. 7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지구과학 교과서를 보면 다음과 같이 지질 계통명
: 이 서로 일치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 1) "경기 변성암 복합체"의 경우 "경기 변성암 복합체" 또는 "편마암 복합체" 또
: 는 "경기 편마암 복합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이 복합체는 편마암 이외의 변성암도 포함하므로, '경기 변성암 복합체'라고 표현하
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복합체의 일부 편마암체에 대해 '편마암 복합체'와 같은
표현을 쓸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2) 7차에 들어와서는 "계(System)"의 사용이 거의 줄어들었으나, "계"와 "누층
: 군(Supergroup)"을 혼용하고 있습니다.
: 3)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기(Period)"에 퇴적된 지층명에는 "계"라는 지층 단
: 위를 부여한다고 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제3계"와 "제3기층"을 혼
: 용하고 있습니다. (지층명연구위원회에 제시된 것도 "제3기층"이더군요.)

계는 기에 해당하는 시기에 쌓인 지층들을 시대적으로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  누층
군은 관련있는 여러 층군들을 단순히 층서 단위로 묶어 부르는 말이구요.  따라서,
이 둘이 혼용될 일은 별로 없을 것 같군요. 
하나의 계에 여러 개의 누층군이 존재할 수도 있고, 누층군이 하나도 없을 수도 있
겠습니다.  실제로 이들 용어의 용례를 보면 "영월지역 캄브리아-오르도비스계 조선
누층군"과 같습니다.

: 4) 마찬가지로 "세(Epoch)"에 퇴적된 지층명에는 "통(Series)"라고 붙여주어
: 야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지리학에서는 "충적층"이라 하더라도 지질학에서
: 는 "충적통"이라 해야 옳지 않나 생각됩니다.

세에 퇴적된 지층에 통이란 이름을 쓰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충적층이
라 하는 것은 충적 작용에 의해 쌓인 층 자체를 가르키는 것입니다. 여기에 통을 붙
이면, 시대적인 의미가 있겠지요.

나머지는 다른 분들께서 대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