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신기한 체험인 것 같습니다.
외국인가요? 아니면 우리 나라 어느 박물관인지 궁금하네요. 장소를 밝혀주시면 저도 한
번 가볼텐데...
체험하신 현상은 광물의 형광현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형광이란 보통 우리 눈에 보이
지 않는 짧은 파장의 자외선을 광물에 쪼이면 광물이 일단 이 빛을 흡수하였다가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을 내놓게 됩니다. 이때 나오는 가시 광선의 파장에 따라 여러 가
지 아름다운 색들이 나타납니다. 이 색깔은 광물 종류에 따라서 다를뿐만 아니라 같은
광물에서도 그 광물에 함유된 미량금속원소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물론
모든 광물이 이러한 성질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자, 예를 들어 어두운 동굴에서 광물
에 특수한 등(자외선램프)으로 자외선을 쪼여 봅시다. 그러면 자외선은 우리 눈에 보이
지 않으니까 동굴의 나머지 부분은 어둡더라도 형광을 발하는 광물만 여러 가지 색으로
밝게 빛나겠지요. 이런 현상은 광물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고 합성물질에서도 나타
날 수 있습니다. 손톱에 바른 메니큐어에도 형광물질이 있었던 모양이지요. 외국에서는
아름다운 형광을 내는 광물 수집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윤지영 wrote..
: 이번 여름에 박물관에 갔었습니다.
: 그 곳에는 여러가지 체험장이 있었는데요.
: 굉장히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한 점이 있어서요-
:
: 어두운 동굴 안에 암석을 놓으니까 암석이 보통 볼 때랑
: 너무도 다른 색깔을 나타내더라구요. 어떤 암석은 그냥
: 허여믈그레한 색이었는데 금빛이 번쩍번쩍하질 않나 검은 돌이
: 야릇한 보라색으로 보이질 않나....제 손톱에서는 야광 보라색이 뿜어져 나왔구요.
:
: 같이 갔던 외국친구가 black light 라고 표현하더군요.
: 그 동굴 안에 있던 빛의 정체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