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관련해서 교과서나 문제집을 보면, 맨 처음에 P파가 도착하고, 그다음
에 S파가 도착하고, 그다음에 L 파가 도착하는 연속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P파는 파의 진동방향과 진행방향이 같은 방향으로 부피의 변화가 생기고, S파
는 파의 진동방향과 진행방향이 수직인 파라고 되어 있는데요.

용수철에 추가 달려있고, 관성에 의해서 지진을 기록하는 아날로그 지진계 그
림을 그려놓고(종이를 감은 드럼통이 지면과 수직인 방향으로 세워져 있는),
그리고 P파, S파, L파가 그려진 지진기록그래프를 옆에 갖다 놓고,

그림에 나타난 지진계는 어떤 지진파의 무슨운동을 기록하기 위한 것인가?

라는 문제가 시험에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해설지에는 P파는 파의 진행방향과
진동방향이 나란해서 지면을 수직으로 흔들기 때문에 그림의 지진계는 P파의
수직운동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문제에서 나오는 아날로그 지진계에서 P파나 S파를 측정하기 위해
서는 각각 종이를 감은 드럼통을 지진파의 진동방향에 평행하게 놓아야 될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P파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종이를 감은 드럼통의 축 방향
이 P파가 전달(진행, 진동)되는 방향과 같이 평행하게 놓아야 될 것 같고, S파
는 지면과 수직하게 드럼통의 축을 설치해야 될 것 같은데 이해가 잘 가지 않
습니다.

그리고 보통 문제를 보면 그냥 지진계는 한쪽 방향의 흔들림만 측정하게, 다
시 말해서 하나의 지진계만 그려놓고, 왜 지진계에 기록된 데이터는 P파와 S파
와 L파가 모두 기록되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