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3: 그렇다면.......(추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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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은 지질과학과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을 묻고답하기 위한 곳입니다.  '판구조론에 대해 알려주세요'와 같은 너무 포괄적인 질문이나 학교숙제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게시판 목적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가 글쓴이의 동의없이 삭제합니다.


Re^3: 그렇다면.......(추가 질문)

유재영 0 8,818 2003.09.06 20:20


박이락 wrote..
: 너무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신 것 같습니다.
: 저는 바위지층이 물에 잠겼다가 올라온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 저로서는 정말 대단한 사실을 알게되어 매우 기쁩니다.
:
: 그런데 이 세상의 모든 산들이 그렇게 물에 가라않아서 퇴적이 되었다가 다시
: 융기하여 올라온 것인지요?
:

모든 산 (암석)이 물에 가라앉아 퇴적되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마그마와 같
은 용융물이 굳어서 되는 암석도 있고, 바람에 날린 퇴적물이 쌓여 되는 것도 있
고,  그 밖에도 암석을 이루는 작용은 많습니다.  현재 우리가 관찰하는 것은 모두
지표에 노출되어 있지요?  이 것들이 생성될 때는 지금과 다른 환경에 있었다는 뜻
입니다.

: 그리고 산들은 계속 융기와 침강을 번갈아 하면서 퇴적과 풍화작용을 반복하
: 게 됩니까?
:

일부는 그렇습니다(이를 암석의 순환이라 부릅니다).  그렇지 않은 것도 있고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금방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전문 서적을 참고하세요.

: 차타고 고향가다가 보면(서울-영양) 바위층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있던데
: 그런 것들은 예전에 모두 바다 아래에 있어서 모래나 흙이 퇴적되어 딱딱한
: 바위로 변한 것이 맞습니까?
:
: 그런데 바위와 모래가 오떤 과정을 거쳐서 딱딱한 바위로 변하게 됩니까?
: 화학작용?  물리작용?
:

어떤 바위인지 모르니 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  만약 퇴적암이라면, 부슬부슬한 미
고결퇴적물이 쌓인다음 다짐 작용, 교결작용, 기타 암석화 작용등을 통해 단단한 암
석이 되지요  (일견 콘크리트가 굳는 것과 비슷하군요). 역시 전문 서적을 보세요.

: 제가 페루여행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 가니 어떤 왕의 무덤이 현재의 물속
: 바위속에 있었다고 안내원이 말해주었습니다.
: 그리고 그곳에서 조금 걸어서 나오니 모래산이 있었는데 그 형상이 마치 파도
: 가 치는 모양이었는데 그곳 안내원이 그것이 바로 바다였다는 것을 증명해 주
: 는 것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조개무지도 곳곳에서 실제로 발견되었습니다.
:
: 그런데 이해가 안되는 것이 좁은 지역내에서 한쪽은 바위속으로 들어가고 한쪽
: 은 바다가 다시 산이 되어 있는데 과연 가능한 일입니까?
: 좁은 지역에서 완전히 지형이 뒤틀려꼬이는 경우가 아니면 불가능 한 것 같은
: 데 참 이상합니다. 과연 가능한 현상인가요?
:

??

: 거기서 정말로 이 세상이 장구한 세월에 걸쳐서 조금씩 변한다는 것을 느꼈습
: 니다. 상전벽해란 말도 있지만요.
:
: 거기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정말로 기이해 하였습니다.
:
: 거긴 사막지역이라서 비도 거의 안오고 바람도 안불고 온도도 사철 거의 일정
: 하니 조개껍질같은 것이 수천년이 지났어도 변질없이 쌓여있었습니다.
:
: 전반적으로 읽어보시고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그중 가장 궁금한 것은 한국의 산들이 모두 전에는 바다속에 있으면서 퇴적이
: 되었던 것들인지요? 그리고 현재의 낮은 지형의 바다밑이 나중에는 아주 높이
: 솟아날 수도 있는지요?

모두 그런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
: 모르는 사실을 알려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시간이 부족해 답변이 충실치 못해 죄송하군요.  우리 운영위원분들께서 이러한 질
문에 적극 답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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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영 wrote..
: : 답이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 :
: : 박이락 wrote..
: : :
: : : 이번에 영양 석보 삼의에서 도로공사 현장을 목격하였습니다.
: : : 길을 5미터 높이정도로 잘랐는데 그 단면을 관찰하니 자갈층 검은 흙, 황 색 진
: : : 흙, 모래 등으로 구분이 되게 층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 : :
: : : 아마 그층들이 형성될려면 꽤 오랜 세월이 걸렸을 것입니다.
: : :
: : :
: : : 그런데 그 층별로 존재하는 모래, 흙, 자갈 등은 앞으로 100년 1000년  10000
: : : 년 후에는 과연 무엇으로 변하게 됩니까?
: : :
: : : 바위로, 모래로, 흙으로......?????
: : :
: :
: : 다시 물에 잠기기까지, 풍화,침식되어 다른 곳에 퇴적되거나 잔류 토양(흙) 이  되겠
: : 지요
: :
: : : 그리고 바위로 만약 변하면 그 다음은 다시 모래로 변하게 됩니까?
: : : 물론 오랜세월에 걸쳐 일어나시겠지만요........
: : :
: : : 이 질문에 대한 답변부탁드리겠습니다.
: : :
: : :
: : :
: : : 아래는 저의 의견입니다.
: : :
: : : 요즘에 제방둑을 하느라고 수십조씩 투입하는데 이것이 과연 얼마나 배겨 날 까
: : : 요?
: : :
: : : 산이나 강을 다 없애지 않는 이상 이런 것들이 과연 얼마나 지탱할 수 있 을
: : : 지 의심스러웠습니다.
: : :
: : : 산꼭데기에서 수억년의 과정을 거쳐 작은 개울에 굴러온 자갈들은 그만한  세 월
: : : 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 다 없애고 세멘으로 쳐 발라놓으면 그게 과연 자 연 스
: : : 러운 것이 될 것인지....  오히려 인간에게 해가 될것으로 봅니다.
: : : 흡수되지 못한 물은 하류의 다른 곳으로 흘러가 민가를 위협할 수도 있다 고  봅
: : : 니다. 지질학적 측면에서 보아 실효성이 업다면 사업의 무의미함을 정부 에  건
: : : 의하시는게 어떨지요?
: : :
: : : 끝.
: :
: : 공사 결과는 공학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이해득실을 따졌겠지요.  추측으로 는  시설물
: : 이 수십년 내지 백여년 가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 정도는 물 론  지질학
: : 적으로는 찰나에 지나지 않지만요).  인공 구조물은 어느 경우에나 환경을  교 란합니
: : 다.  문제는 우리가 그것으로부터 누리는 이득이 그러한 환경적 교란을 감수  할 만하
: : 느냐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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