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게시일: 2001-01-29]

부유성 유공충(Planktonic foraminifera)

지질정보:
암석명: 탄산염암
시료채취장소: 중앙태평양 마이크로네시아 군도의 서쪽에 위치한 Yap 해구와
              Caroline 해령 부근의 해저산 일대, 수심 약 1300-2700m 깊이에서 채취.
시료채취인: 우경식
cross nicol, open nicol

설명:  이 박편은 부유성 유공충(planktonic foraminifera)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부유성 유공충은 쥬라기에 출현하여 현생까지 진화되어 왔으며, 생층서학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양퇴적물 내에 포함되어 있는 유공충들은
    연대 측정에 매우 유용하게 쓰이며, 유공충 각질(shell)의 산소 동위원소 성분을
    이용하여 고해양학적 연구를 수행하기도 합니다. 부유성 유공충은 대부분 해수의
    표면에서 살고 있지만, 수심 1000m에서 서식하는 것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부유성 유공충은 해안 근처에서는 적은 양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저위도로
    갈수록 종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죽은 후 서서히 가라앉아 심해에 퇴적되어
    원양 퇴적물, 즉 연니(ooze)를 형성합니다. 부유성 유공충도 각질의 형태가 매우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보존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이 박편상에서도 관찰할 수 있듯이 부유성 유공충의 각질은 매우 섬세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러한 구조 때문에 CaCO3(비중이 약 2.7임)로 이루어진 각질이
    해수에 뜰 수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A는 cross nicol 하에서 찍은 사진으로 편광현미경의 스테이지를 회전시켜도
    각질의 소광위치는 그대로인 것처럼 보이는 pseudo-uniaxial 소광을 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화살표).
      B는 A의 open nicol 사진으로, 유공충 내부를 채우고 있는 퇴적물이 geopetal
    구조를 보여 줍니다.
      기질은 적색점토의 일종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이 박편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우경식 외(1998, Journal of the Korea   
    Society of Oceanography, Vol. 3, 214-227)의 '중앙태평양 마이크로네시아 군도
    해저산 일원에서 발견되는 탄산염암의 속성작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