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사 “자원개발 인력 부족" 고민

입력 2013-02-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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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대 최대’ 108명 채용 계획

최근 자원개발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인력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자원개발 현장에서 뛰는 인력들의 수도 부족한 다 아직까지 전문성도 떨어진다는 자체 판단에서다.

4일 광물공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총 108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86명 채용에 비해 25% 늘어난 규모다. 공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연간 채용 숫자로도 최대 규모다.

광물공사가 이 같이 인력 채용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최근 자원개발사업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광물공사 고정식 사장은 “2008년 대한광업진흥공사 시절엔 우리 역할이 ‘자원개발 코치’였지만 현재는 현장에서 뛰는 ‘선수’ 역할을 해야 한다”며 “광산개발뿐만 아니라 제련소 건설, 운영 등도 직접 해야 하는데 아직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인력 보충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아직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자평도 나온다.

고 사장은 “올해 기획재정부가 이런 사정을 받아들여줘 정원이 많이 늘었지만 아직도 광물공사가 자원개발 선수로 뛸 역량을 많이 부족하다”며 “해외투자의 경우 법무, 재무 역량을 거의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광물공사는 최근 2012년도 하반기 공채로 자원개발 전문 인력을 뽑기도 했다. 채용된 전문경력직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전문가, 리스크관리, 회계사, 화공 및 금속 전문가, 습식제련전문가 등 7명이다.

자원개발과 연계될 수 있는 플랜트 분야의 인력 영입도 광물공사가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이다. 광물공사는 최근 민간 플랜트 업계에서 임원급 인사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플랜트 업계도 인력난이 심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직원들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가 5년차 미만 ‘주니어 직원’이라는 점도 광물공사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인력을 키워 전문가로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다. 이에 광물공사는 최근 비교적 취약한 재무 분야 교육을 위해 수출입은행 측에 교육을 요청하기도 했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연차 낮은 직원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며 “오는2020년까지 세계 20위 광업 메이저기업이 되기 위해선 직원들을 얼마나 빨리 키워내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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