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바닥이 갑자기 움푹… ‘싱크홀’ 현상으로 1명 사망

디지털뉴스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갑자기 땅이 꺼지는 ‘싱크홀(sinkhole)’ 현상으로 인해 주택이 무너져 집에서 잠 자던 남성이 숨졌다.

3일 CNN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플로리다주 힐스버러카운티 탬파시 근교 주택가에서 갑자기 땅바닥이 푹 꺼지면서 바로 위에 있던 집이 무너져내렸다. 집이 있던 자리에는 지름 6m, 깊이 6m의 거대한 구멍이 생겼다. 이 사고로 당시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제프 부시(37)가 땅으로 추락해 실종됐다. 제프 부시의 동생 제레미 부시는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가 보니 큰 구멍 속엔 형 침대의 매트리스만 보였다고 말했다.

힐스버러카운티 당국은 제프 부시를 수색했지만 끝내 못 찾지 못하고 그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3일 밝혔다. 또한 수색·구조 작업을 중단하고 파손된 주택을 철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싱크홀이 더 깊어지고 있으며 땅이 계속 무너지고 있어 주택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땅바닥이 갑자기 움푹… ‘싱크홀’ 현상으로 1명 사망

싱크홀은 지하 암석이 용해되거나 기존의 동굴이 붕괴되어 생긴 움푹 패인 웅덩이를 말한다. 플로리다주에선 지역의 독특한 지형 때문에 매년 수천 개의 싱크홀이 생기지만 규모가 작아 인명 피해가 거의 없었지만 이번에 발생한 싱크홀은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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