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의 케플러 망원경 팀 수석 과학자인 월리엄 보룩키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들 행성이 지구와 같은 생명체의 삶에 필수적인 것으로 고려되는 대기나 어떤 물의 흔적이 있는지는 모른다”면서도 “암석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보룩키에 따르면 그동안 천문학자들이 태양계 밖에서 발견한 행성들은 모두 생명에 적합하지 않았다. 대다수의 행성들은 너무 뜨겁거나 너무 기온이 낮아 거주 할 수 있는 지역이 없었다. 지금까지는 과학자들이 발견한 이상적인 지역을 가진 소수의 행성들은 크기가 너무 컸다. 해왕성과 같은 가스공처럼 보이는 이들 행성들은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발견된 행성은 '케플러-62-e'와 ‘케플러-62-f’로 불리우는 쌍둥이 별이다. 이들 행성이 속한 은하계를 순환하며 지구와 화성처럼 나란히 붙어있다. 이들 행성은 지구 보다 다소 넓다. 케플러-62-e'의 경우 하와이처럼 따뜻하고, ‘케플러-62-f’는 알래스카 보다 온도가 낮다.
이들 행성은 지구에서 1200광년 가량 떨어져 있다. 1광년은 대략 10조km다. 이들 행성이 속한 은하계는 70억년으로 태양계 보다 25억년 이상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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