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숙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백혈병으로 중도 사임

입력 2013. 5. 13. 15:06 수정 2013. 5. 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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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숙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이 백혈병으로 임기 1년여를 남기고 중도 사임했다. 이 원장은 지난 9일 열린 연구원 창립 95주년 기념식에 참석, 직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이 원장은 지난 1월 말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2월 4일부터 5월 8일까지 병가를 냈다. 치료를 받아 건강상태가 호전 됐지만 원장직을 계속 수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임을 결정했다.

이 원장의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올해 말 정년 퇴임 때까지는 책임연구원으로 일할 예정이다. 기초기술연구회가 새로운 원장을 선임할 때까지 당분간 이희일 선임연구본부장이 대행한다.

지질자원연 관계자는 "기관장 근무에 대해 가족들 반대가 심했던 것으로 안다"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던 기관장이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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