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는 확대되는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에 의해 향후 5년간 세계에서 석유수요증가분은 세계 경기가 가속화돼도 거의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가격하락의 리스크를 무시하고 증산할 여지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반년마다 발표하는 보고서에서 IEA의 푸펀 사무국장은 “북미는 공급면에서 쇼크를 일으켜 그 여파가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좋은 소식은 이것이 몇년 간 진행돼도 비교적 긴박하게 진행되는 시장의 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IEA는 2012년~2018년 세계 석유수요가 8% 상승해 하루 9670만배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의한 매년 3~4.5%의 경제성장 예측을 전제로 한 것이다.

비OPEC가맹국에 의한 산유량이 같은 시기에 10% 이상 증가해 하루 5931만배럴이 되면서 수요증가분을 대부분 충당할 것이라고 IEA는 예상하고 지난번 10월 보고서에 비해 2017년의 비OPEC 산유량 전망을 100만배럴 상향 수정했다.

미국은 빠르면 2015년에 러시아를 따돌리고 세계 제1의 비OPEC산유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OPEC 생산 석유수요는 2017년 하루 2999만배럴이 되어 전회 보고서보다 122만배럴 하향 수정했다.

향후 5년간 OPEC에 의한 생산은 현행수준인 하루 3000만배럴 부근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보고서에서는 또 미국의 셰일기술을 이용하면 러시아와 중국에 의한 비전통적 유맥을 사용한 산유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IEA는 지적하고 있다.

또 경제제재에 의해 이란의 원유처리능력은 2018년까지 하루 100만배럴 감소해 238만배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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