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을 분류하는 목적은 이미 확보되었거나 개발 가능한 수자원의
① 물리화학적 특성을 파악하고,
② 체계적으로 관리 보존 하며,
③ 사용 목적에 따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흔히 수질이 좋다 또는 나쁘다고 한다. 수질의 좋고 나쁨은 물의 이용 목적에따라 판단하며, 수질 지시자들의 값이 이용 목적에 부합되는 가의 여부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우리는 ‘수질이 좋다 나쁘다’를 다른 말로 ‘수질이 (사용 목적에) 적합하다 부적합하다’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는 것이다.
어떤 한 지역의 지하수를 예로 들어 생각해 보자. 이들 지하수는 해당 지역 주민의 생활 및 농공업을 위시한 여러 산업 활동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이 지하수를 이러한 모든 용도에 두루 두루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러한 경우는 흔치 않다. 따라서 지하수 자원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지하수 자원의 수질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각 사용 목적에 적합한 지의 여부에 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 시용 목적에 따른 적합성 여부는 소위 수질기준치에 따라 판단하는데, 이에 대한 것은 뒤의 수질의 분류에서 보다 자세히 논의한다.
수자원의 이용에 있어 단순히 수질 기준치에 따른 적합성만을 따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수자원을 이용하려면 수질 기준치에 적합한 수질을 갖고 있어야하지만, 그밖에 물의 경도라든지 특정 용존 성분의 존재 유무 등도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반드시 고려하여야 한다.
수자원의 수질 특성을 자세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질 분류를 하면, 쉽고 빠르게 사용 목적에 따른 적합성과 효율성을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자료를 체계화하여 데이터베이스화 하면 수자원을 사용 목적에 따라 매우 경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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