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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6-1. 더러운 물을 사람과 짐승이 함께 이용하며 물이 적어 빨래, 먹는 물
구분 없이 사용하는 모습(UNEP, 2010). |
물은 우리 몸의 약 62%를 차지하며 생명유지 및 인간사회 발전의 필수 요소이다. 예로부터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하여 인간은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으며 때로는 사람 혹은 국가간의 전쟁도 불사하지 않았다. 유엔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2010)의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 동안 매년 전 세계 어린이 180만명이 물부족으로 사망하고 있다는 끔찍한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강은 영어로 River라고 한다. 그런데 적대적 관계에 있는 적 혹은 경쟁자를 뜻하는 라이벌(Rival)이라는 말도 동일 어원인 강가에 사는 사람을 뜻하는 Rivalis에서 왔다. 물이 풍부할 때는 평화롭다가도 가뭄이 들면 강을 앞에 두고 물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죽이는 전쟁을 벌이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우리 속담에도 아전인수(我田引水)라는 말이 있는데 내 논에 물대기라는 뜻으로 흔히 자기 유리하게 상황을 해석한다는 말인데 결국 이 말도 예전에 물을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 수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흔히 20세기가 석유(black gold)를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벌였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물(blue gold)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가 전쟁을 벌이는 시대가 되었다. 2001년 레바논이 요르단강에 펌프시설을 설치하면서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였고 또 나일강 유역의 댐건설을 둘러싸고 이집트, 수단 및 우간다간에 첨예하게 대립하였으며 볼피비아의 수도회사와 지역 주민간에 물값 때문에 유혈사태가 발생하였다(권현, 2007). 한편 21세기의 지구는 기후변화라는 또 다른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전세계 평균기온이 점점 상승하고 있으며 강수가 내리는 장소, 규모, 시간 등이 변하고 해수면 상승 등에 의해 세계 도처에서 미증유의 홍수(침수) 및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 그 결과 생태계 유지 및 경제발전에 필요한 물의 확보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6-1. 수자원의 종류
6-2. 수자원의 개발과 이용
6-3. 수자원의 오염
6-4. 기후 변화와 수자원
보충 학습
참고문헌